넝쿨

카니발(이적,김동률)



햇살은 물결처럼 흘러와
온몸을 소리없이 감싸고
가녀린 넝쿨처럼 감겨오는 그대 손에...
아침은 어느새 밝았는지
창위에 금빛 무닐 비추고
노래를 부르듯 날 불러주는 네 입술에
우린 작은 숲이되어 꽃 잎 눈을 틔우고
여린가지 끝에 맺힌 이슬 그대 사랑으로
조금나 눈을 감고 들어봐 은은히 떨려오는 소리를
우리들 가슴은 꼭 하나처럼 숨을 쉬고 있어
이대로 영원히 우리의 시간이 멈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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