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내 맘에
문을 두드리고 들어온 너
사랑한다는 말로 나를 홀리게한 너
바비 인형처럼 가슴 엉덩이 미소까지도
항상 완벽하기만 해야했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
가공되지 않은 말 그대로의 나를
바꾸려고 애쓰지도 마
이게 바로 나야 날 내버려둬
처음엔 그랬지
그저 네가 기뻐하면 된다고
하지만 정체성에 혼란이 왔고
이윽고 난 네게
이런 거 그만두고 싶다고
개미핥기에게 개미를 못 먹게 하는 거 같다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
가공되지 않은 말 그대로의 나를
바꾸려고 애쓰지도 마
이게 바로 나야 날 내버려둬
생각해봐 맞지도 않는 옷에 나를 맞춰
아무렇지도 않게 이게 나인 척 하는게
맞는지 난 잘 모르겠어 1초도 버틸 수가 없어
내 멋대로 살겠다는 게 아냐
네 맘이 진심이라면 진짜 내가 보일거야
넌 정말 날 사랑하는거야
오 널 보고 싶고 또 널 그리워하지만
나를 받아드릴 수가 없다면 됐어
더 이상 내가 아닌 누군가 되고 싶지도 않고
나를 감추고 싶지도 않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
가공되지 않은 말 그대로의 나를
바꾸려고 애쓰지도 마
이게 바로 나야 날 내버려둬
uhm... 이게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