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존박


넌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지
내 마음속의 깊은 어둠
난 누구보다 너를 실망시켰지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음

*다시 둘이서
손을 잡고 걸을 순 없는 걸까
다시 우리 둘이서
예전처럼 입 맞출 순 없을까

넌 무엇보다 나를 참고 견뎠지
말할 수 없이 꼬인 맘을
난 무엇보다 그게 부끄러웠지
그래서 밀어낸 어린 사랑

그대 날 받아준다면
뉘우친 바보를 용서해준다면

날씨는 풀렸는데 넌 그렇지 않아
붙잡고 얘기해도 듣고 있지 않아
너의 그림자마저 혼자 그리는 나라
이렇게 널 불러봐 멀리 갔을까 봐
reminiscent 여긴 너와 걸었던 거리
새로 산 이놈에 신발이 불편한 건지
예전 같지 않지 오늘 따라 긴 밤이
길어지니 생각나니 니 입술 생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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