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어...

손끝과 손끝으로 이어지는 무언가...

가느다랗지만 우리의...

오 ~ ~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하나 둘 드러내고 있었지...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무언가...

부서지기 쉬운 우리의...

오 ~ ~ 실낱처럼 서글픈 인연의 끈들...

쉽게 잘라내려고 했던 흔적도...

까맣게 그을린 열정의 잔해도 모두...

그토록 가냘픈 몸에 남아 있었지...

놓지 않을 거라고 너와 나를 영원히...

이어줄거라고 말하던...

오 ~ ~ 실낱처럼 서글픈 인연의 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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