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 (김규민)

이수영


옛 얘기 하듯 말할까
바람이나 들으렴

거품 같은 사연들
서럽던 인연

눈물에 너는 쌓인 채
가시밭 내 맘 밟아

내 너를 만난 그곳에
선홍빛 기억뿐

널 마중 나가 있는
내 삶은 고달퍼

진무러진 서러움
내 어깨에 춤추며

갈테야 그 하늘가
나를 추억하는 그대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

왜 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널 마중 나가 있는
내 삶은 고달퍼

진무러진 서러움
내 어깨에 춤추며

갈테야 그 하늘가

갈테야 그 하늘가
나를 추억하는 그대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

왜 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이제서야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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