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너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다가
밤새 한숨 못 잔 얼굴로
들킬까봐 괜히 크게 웃어보고
너를 사랑하던 난 어땠는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우리 헤어졌던 그 후로
몇 번이나 사랑을 경험했는지
늘 궁금했었지
난 너 하나만 기다리다가
흔한 연애 한번 못했었다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아마도 나일 거라고
지금 너의 말이 꿈만 같아
어쩜 니가 아닐지도 모르지
지난 감정들이 그리운지도
너무 복잡해진 생각에 다시 망설이다가
그때처럼 널 또 보낼 순 없어
난 너 하나만 기다리다가
흔한 연애 한번 못했었다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아마도 나일 거라고
지금 너의 말이 꿈만 같아
그땐 너무 어려서 또 너무 아파서
한마디도 못하고 널 놓쳐버렸어
다시 니가 날 떠나기 전에 해야 하는데
입가에 맴도는 이 말
늘 너 하나만 기다렸다고
니가 아니면 안 되는 나라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 너였으면 해
우리 지금 잡은 두 손처럼
우리 서로 기다리던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