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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곁에 누군가가 있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
(나도 그래)
힘들때면 나 부담없이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
눈빛으로도 마음을 읽을 수 있고
항상 곁에 있지 않아도 곁에 있는 듯한 그런 사람이
나의 가장 가까운 형이 결혼하던날
그의 입가에 가득히 고인 행복을 나는 보았었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시도 때도 없이 넌 웃기만 했지
니곁의 신부의 모습까지도 그날은 예술이였어
하지만 너 이제 부터는 다 산거나 다름이 없어
맨날 일찍 집에 가고 이젠 한눈도 팔아선 안돼
이제는 발목이 묶인거야
슬픈 결혼식도 피로연도 모두 끝난 뒤
허니문 가는 형을 축하 해주며 배웅해 주며
왜그리 내맘 허탈했는지
만난지 6개월도 되지않은 여자와 사랑에 푹 빠졌다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던 형의 모습
나도 너에게 얘기하고 싶어.
결혼해줘 결혼해줘요 이제는 내사랑 받아줘
너만을 기다린 나잖아
그래 니가 아직은 나에게 확신이 없다는걸 알고 있어
하지만 니 일생을 내게 걸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널위해 살고 싶어
너 하나만을 사랑하면서
날 믿어줘 널 사랑해 결혼해줘
니가 끓인 아침 된장찌개 냄새에 깨고
밤엔 니품에 재워달라 투정하면서
아마 행복할거야
한주에 한번은 영활 같이 보고 외식도 하면서 사는거야
한달에 한번씩은 여행도 같이 가고
일년에 한번은 해외여행갈꺼야
결혼해줘 결혼해줘요 너만을 영원히 사랑해
나에겐 너만이 필요해 결혼해줘
때로는 살다보면 어려움도 있을테지만
또 치고 받고 싸우는 날도 있을테지만
둘이서 함께라면 이겨낼거야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하며
더 이상 혼자가 아니잖아 나와 함께 해줘
너의 나머지 시간들은 내게 맡겨
난 언제나 여기서 기다릴게
니 마음 열릴 때까지
결혼해줘 결혼해줘요.
행복을 너에게 줄거야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결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