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나무자전거


난 이유도 모른 채
넌 이유를 감춘 채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아무 말도 못한 채
아무데도 못간 채
홀로 흔들리는 두 사람

넌 모르겠지
나에게 남은 진심
멀어지기 싫은 이 마음
다시 한 번 널 위해
호흡하고 싶은데
널 빛나게 해주고 싶은데

넌 다르겠지
날 향한 너의 본심
말로 할 수 없는 그 마음
예전처럼 날 위한
빛이 될 순 없는지
날 숨 쉬게 해 줄 순 없는지

아름다웠던 시간
사랑을 믿던 순간
영원하길 바라던 날들
되돌리지 못한 채
마주 비껴선 채로
떠밀려 헤매는 두 사람

넌 모르겠지
나에게 남은 진심
멀어지기 싫은 이 마음
다시 한 번 널 위해
호흡하고 싶은데
널 빛나게 해주고 싶은데

넌 다르겠지
날 향한 너의 본심
말로 할 수 없는 그 마음
예전처럼 날 위한
빛이 될 순 없는지
날 숨 쉬게 해 줄 순 없는지

난 마음을 다친 채
넌 마음을 닫은 채
무슨 말 해야 할지 몰라
누구 탓도 못한 채
서로 등 돌린 채로
서성이며 힘든 두 사람
마음 뒤에 숨은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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