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청은


"잊어야 하고 잊혀지고
외면해야 하고 외면당하고
버려야 하고 버려지고
살면서 수없이 이별을 한다

울고싶지만 난 웃어야 하고
하고싶지 않은걸 해야만 하고
소리지르고 싶지만 침묵해야 하고
그렇게 하루가 일년이 된다

소중한 사람들 하나둘 떠나가고
굳어가는 내 입가엔 짙은 그늘이 진다

산다는 것은 잃어가는 것
움켜쥔 두 손을 펴게 되는 것
혼자 기울인 술잔에 모든걸 잊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언제였었는지 기억은 희미한데
사라져버린 우리의 진한 설레임들

산다는 것은 잃어가는 것
움켜쥔 두 손을 펴게 되는 것
혼자 기울인 술잔에 모든걸 잊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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