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속에서

신해철



신해철 작사·작곡

1.커다란 무대위 화려한 조명 속에
더 작아 보이는 너의 모습
옷자락 가득한 붉은 장미 사이로
더 창백해지는 너의 얼굴
넌 그렇게도 슬픈 얼굴로
흔한 사랑을 얘기하지만
(다시 또) 음악은 흐르고 (춤추는) 너의 모습은
(슬프게) 무너져 가는데 (나는 왜) 아무 느낌이 없나
2.조명은 꺼지고 텅빈 무대 위에는
아직 남아 있는 시든 꽃다발
기억나지 않는 오래된 노래 속에
다시 돌아오는 너의 느낌
넌 무대위로 쓰러져 갈 때
웃고 즐거워하던 사람들
(다시 또) 음악은 흐르고 (춤추는) 너의 모습은
(슬프게) 무너져 가는데 (나는 왜) 아무 느낌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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