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에만 맴돌던 그 말

박주봉
등록자 : JunSung

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떠난 그대 올 것 같아
낯설어진 사진을 꺼내어
눈물 훔쳐 보는..

그대가 떠나긴 한건지
아직 믿어지질 않아
사진 속에 날보고 있는 넌
여전히 미소 짓는데..

나 네가 떠나던 날 그밤에
눈물에 입가에만 맴돌던 그 말을..

사랑해 널 사랑해
난 아직 너의 숨결조차 잊지 못한걸
너의 따뜻한 그 눈빛이
여전히 나에게 지우지 못할만큼 쌓인걸..

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떠난 그대 올 것 같아
입가에만 맴돌던 그 말을
이제야 하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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