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지 않을 것만 같던 어둠이
돌고 돌아 새벽으로 물들 즘엔
지나간 날도 아무렇지 않은 듯
그때 난 웃음 지을 수도 있을까
니가 서 있던 익숙한 그 길 위에
손을 뻗어 널 잡으려 애써봐도
지는 해를 다시 돌릴 수 없어서
까만 거리에 홀로 서있다
아침이 떠오를 때면 눈물도 말라버릴까
널 잊을 수도 있을까 하루해가 또 저물면
눈물이 흘러내리던 그 자리에 난 서있다
얼마나 더 지난 후에야 난 걸을 수 있을까
이 길 위에 서서
앞을 볼 수 없었던 내 두 눈이
새벽빛에 씻겨 볼 수 있게 되면
거짓말처럼 내 앞엔 니가있고
너와 나 우리가 될 수도 있을까
떠나간 너의 그림자를 따라서
눈을 감아도 다시 눈을 떠봐도
깨어진 맘 다시 돌릴 수 없어서
거리엔 그저 바람 소리만
아침이 떠오를 때면 눈물도 말라버릴까
널 잊을 수도 있을까 하루해가 또 저물면
눈물이 흘러내리던 그 자리에 난 서있다
얼마나 더 지나간 후에야 난 걸을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 밤을 지나 아침이 온다면
눈물이 마르는 그 어느 날 다시 사랑이 오려나
아침이 떠오를 때면 눈물도 말라버릴까
널 잊을 수도 있을까 하루해가 또 저물면
눈물이 흘러내리던 그 자리에 나 서있다
얼마나 더 지난 후에야 걸을 수가 있을까 ..
[슬프도록 그리운 이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