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도 난 침대에
누워서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살고 있는데
남들은 다 어떻게
어떻게 열심히 살아
나는 걷는 거 하나 어려운데
어찌저찌 일어나니 오후 네시
씻으려고 내려가니 어김없이 한숨이 나
이딴 식으로 살 계획 아녔는데
굴러가긴 굴러가는 인생이네요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피해망상 조울증 이상행동 과다 복용 현실도피
약 먹고 잠자자
아무 생각 없이 글 쓰다
감정이 급발진해 칼을 들어버렸어
이딴 식으로 살 계회 아녔는데
잡생각 없애려고 폰 하니까 오전 아홉시
아 오늘도 난 침대에
누워서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살고 있는데
남들은 다 어떻게
어떻게 열심히 살아
나는 걷는 거 하나 어려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