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요즘엔 M.I.C 대신 잡는 펜
알잖아, 요즘은 고민이 더욱 많을 때
“아니 해야 할 게 이렇게나 많았네?“
좋아하는 것만 한다면 다 될 줄 알았네
이제서야 맞춰가는 발걸음
늦더라도 절대 후회 안 해 내가 한 것은
쌓여 언젠간 내게 돌아온다는
우리 엄마 말을 아직도 믿고 있어 나는
근데 흔들릴 때가 더 많은 사람
어제 약속도 못 지킬 때가 많아
꾸준한 게 이리 어려워웠던가?
그럼 평생 회사 다닌 아빠는 뭐야?
내가 사는 아파트와 차 두대
그리고 예쁜 아내, 딸 하나와 아들에
밥 먹고 산책할 수 있는 정도의
딱 지금 우리 아빠만큼 난 행복할래
미래는 아무도 몰라 내가 뭘 할지도
지금 하는 음악을 관두고 살지도
넥타이를 메고 출퇴근을 할지도
앞치마를 메고 식당을 곧 오픈할지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굳이 힘든
고민들을 불러와 지금관 전혀 맞지도
않는 문제를 굴려봤자 미니마니모
너도 알겠지만 뭐를 하든 쉽지않지 뭐
인터넷에서는 한 달 만에 딴다는 자격증
막상 풀어보면 나만 바보인 것 같은
생각들을 삼켜내고 다시 책을 펴
떨어지면 어때,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
대신 살아주지 않을 것들 얘길 들을 바엔
그냥 차라리 내 랩이나 더 들어
대신 살아주지 않을 것들 얘길 들을 바엔
그냥 차라리 술이나 더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