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남기다 둔 책 한권
바람이 넘기고 있네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날
쓸쓸한 벤치위에서
그대가 넘기다 둔 내마음
펼쳐진 그대로 있네
수 많은 세월들이 갔건만
내 차마 덮지 못하네
그대 없는 난 뭘까
그대 없이 난 견딜까
눈물 젖은 상념 속에서
그리움만 키우네
그대가 앉았다가 떠나간
사랑의 책상위에는
그대가 넘기다둔 내마음
펼쳐진 그대로 있네
그대 잃음 난 뭘까
그대 잃고난 견딜까
눈물어린 추억속에서
그리움만 건지네
한사코 돌아오실 것같은
길고긴 조바심속에
그대가 넘기다 둔 내마음
지금도 그대로 있네
지금도 그대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