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거 같던 순간들 속
그 속에 우리는 마치 주인공처럼
매일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지
끝없는 여정이 짜인 영화 같아
자주 건너던 그 전철 길과
한가득 피어있던 여름의 녹음들
다가오는 마지막을 망설이며
행복을 부르던 우리들
그곳은 내 새파란 꿈이었어
내 초록빛 계절이었어
내 여름의 전부였어
그 옆에 넌 나를 가득 채웠고
그곳에 넌 고요한 바람이었어
넌 푸르른 하늘이었어
넌 나만의 그늘이었어
너에게 나도 그랬을까
그곳은 내 새파란 꿈이었어
내 초록빛 계절이었어
내 여름의 전부였어
이젠 돌이킬 순 없지만
또 한 번의 여름이 와도
그 순간만은 기억해 줄래
그 여름의 빛들을 잃지 마
뜨거웠던 여름의 hodoga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