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날개를 바라보면서
상처 투성이의 작은 몸으로
가만히 몸을 누인채로
내 두 손 위에서 잠들어버린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왔는지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해도
그대 두 눈에 가득 차 있는 저
하늘을 느낄 수 있어
잠들어 있는 그 순간에도
간절한 그 목소리로
날아 오르려 하는 널
나 그대를 지켜줄 거야
나 그대를 바라볼 거야
언젠가 날아오르는 그대 모습을
나 그대를 지켜줄거야
나 그대를 바라볼 거야
언젠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그대
두려워 하지마 이젠
하늘 높이 날아 올라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날아오르려 하는 작은 날갯짓
한 순간에 망설임도 없이
힘차게 하늘을 날아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