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싶은 거지 너나 나나
걍 진 거잖아 다 겁과의 싸움
아닌 척하는 거란 걸 알아
못할 바엔 안 하는 게 낫단 mind
mbti는 널 몰라 잘 암만 따라도
특별해지진 않아 계속 색칠해도 항목
공허하겠지 맘속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네
그때는 갔고 돌이킬 수 없네
이룰 것보다 잃을걸 생각하게
하는 서울에서 커서 앞만 보곤 못 걷기에
안전빵을 먹네 보통을 향해
복통과 함께 목 매도 못 뱉어
조숙한 관계로
위험한 걸 알아
방법이 없잖아
날 너무 믿진 마
멈출 순 없어 나
말보로와 함께 타는 10대
돛대라 아껴 마셔 깊게
가속도가 붙은 시계
방지턱 오직 지금 이때뿐
자리 좋아 빨던 소주
아직 맛없지만 취한 기분 좋아 빠네 소주
얼라같다면서 코웃음
친 걔네가 있어 보였지 이젠 내가 치네 코웃음
나라 탓을 안주 삼던 걘
공시생이 됐단 게 개그
중고차팔이 돼버린 걔도
항상 외제차 프사였지 페북
다 컸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덜 컸더라고
그럼 되겠지 오늘도 별거 없던 때로 아님 말고
위험한 걸 알아
방법이 없잖아
날 너무 믿진 마
멈출 순 없어 나
위험 한 건 알아
잠시 잊은 것뿐야
이 고통을 넌 알까
공감할 수 있을까
기억하기 싫은 과걸 기억해야 되는 작업
시간이 지나도 미화되지 않는 사건들이 쌓여
낭만적이게 낭만을 짓밟는 과정을 매일 밟어
헬조선에 산다면서 꿈은 졸부인 그 앨 죽여놨어 방금 전
보이지 않는 걸 믿을 바엔 맘 편히 보이는 대로 걍 믿고선 살어
리스클 피해도 다른 리스크가
청사진을 더럽히지 필름은 망가지고
인화가 된 내 미랜 햇빛에 탔고
이 딜레마 속 뭘 위해
밤낮을 받친 거지 굳이 왜
얼마나 핑곌 더 대야 이해
해줄래 사람 사는 게 거기서 거긴데
대체 거긴 어디에
같은 걸 보지만 다른 걸 느끼네 역시 내
종자는 부정 못하지 똥을 끊지 개가
힘 빠지는 소리 하는데 도가 텄네
집에서는 내 독립에 공감 못해
보조금은 보조 이상의 존재
내 발목의 족쇄 열쇤 내게 있지만
준비 안된 자윤 손해 따라 고생이
위험한 걸 알아
방법이 없잖아
날 너무 믿진 마
멈출 순 없어 나
위험 한 건 알아
잠시 잊은 것뿐야
이 고통을 넌 알까
공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