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 줘 인사도
의미 없는 안부도
다 들어 줘야 해
기억해 줘야 해
이젠 널 보채고
기다리던 하루와
미뤄 둔 고백은
어떻게 해야 해
내가 널 나는 널
지켜 내야 했는데
미안
미안해
날 깨워 주던 목소리
웃을 때 휘던 눈꼬리
내 뺨에 닿던
다정한 손길도
모든 게 너무 익숙해
당연한 것도 아닌데
내일도 내게
와 줄 것 같은데
막연해도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될까
그때가 되면 고마웠다
말할 수 있을까요
천천히 할게 인사도
의미 없는 물음도
다 듣고서 갈게
대답하고 갈게
네가 날 너는 날
안고 알아줬는데
미안
미안해
날 깨워 주던 목소리
웃을 때 휘던 눈꼬리
내 뺨에 닿던
다정한 손길도
모든 게 너무 익숙해
당연한 것도 아닌데
내일도 내게
와 줄 것 같은데
막연해도 기다리면
다시 만나게 될까
그때가 되면
보고 싶었다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