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나라 잃고 끌려오던 그 밤
별 빛 아래 선택한 결심
기도의 손을 모으고 하늘의 창을 열어
나 사는 동안 그 분 앞에서 살리라
그 결심 그 믿음으로
시련 가운데 외롭지 않던 인생
그 분 앞에서
사랑과 의미로 행복했던 날들
이제 왕의 법령은 선포되고
나를 보는 수많은 시선들
이 밤 다시 나는 별 빛 아래 서서
조용히 나에게 물어 본다
나의 나 된 것은 무엇이고
영원 속 스쳐가는 존재의 그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창을 열고 기도를 하면 목숨 잃게 되고
창을 닫으면 존재를 잃게 되지
(독백)
걸음, 걸음, 한 걸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오늘과 내일이라는 길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인간에게 허락된 지혜로는 알 수 없다하더라도
한 가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그분 은 믿는 자들을 자신에게로 인도하는 분이시라는 거지“
걸음, 한 걸음
창을 열고 기도를 하면 목숨을 잃게 되고
창을 닫고 기도를 멈추면 존재를 잃게 되지
나의 나 된 것은 무엇이고
영원 속 스쳐가는 존재의 그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살아도 존재하지 않는 가벼움과
죽어도 빛이 나는 영원한 실존
나의 나 된 것은
그 분 앞에 서 있는 나였으니
나를 보시는 분 앞에서 존재하는 나
오늘 나의 나 나의 선택은
“오늘 나의 선택은”
창을 열어
그 분 앞에서 영원한 존재를 얻으리라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