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빌던 소원
열세살 날 기억해
엽서에 맘을 띄운
그 시절 내 이야기
여전히 하고픈 게 많아
이곳을 밝히고 싶어
다시 또 노래하고파
“넌 세상의 희망이야.”
할 수 있다고 말했지
어깰 활짝 펼 거라고
별처럼 빛나던 그때 그 시절
돌아갈 순 없지만
우리가 다시 부르는 이 노래
모두가 뛰놀던 자리
땅 위에 흩어진 꿈 모두 모아서
너에게 들려줄게
우리가 다시 부르는 이 노래
언제나 함께 할 거야
푸른 바람을 그려왔던
내 꿈을 불러줄게
어느새 내 마음은
도시의 불빛 너머로
별들은 알고 있겠지
설레는 내 가슴을
엄마 향길 닮아가는
나의 오늘 밤 기도는
초록 향기 푸른 꿈 간직하면서
노래할 수 있기를
우리가 다시 부르는 이 노래
사랑의 꿈을 꿀 거야
바다 같은 하늘을 훨훨 날아서
그때로 떠나볼까
우리가 다시 부르는 이 노래
가슴이 콩닥콩닥할 거야
작은 날개 펴고 하늘 위를 날아
오늘 여기까지
사진 속 나 홀로 서 있던 그곳
날 바라보던 시선
꿈을 찾아 떠난 모든 걸음에
함께한 눈빛을 알아
우리가 다시 부르는 이 노래
영원히 잊을 수 없어
눈부셨던 무대보다 찬란한
어린 날 그때의 추억들 모두
계절이 돌고 돌아 시간이 흘러
너와 난 어른이 됐지만
기억해 언제나 어디서나
여기 있음을
다시 부르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