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회색 빛 건물 앞에서
나의 이름을 불러 주면서 밝게 인사해 주었죠
강의실 앞에서 마주쳤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티 내지 않으려 애를 써 봐도
나도 몰래 두근거렸죠
그렇게 다정했던 그대였는데
그렇게 상냥했던 그대였는데
싸늘하게 변하더니 나를 두고 떠나가네요
사람 많은 대학가에서 그대 모습은 보이질 않네
슬픔에 젖어 버린 안암동 부르스
그대와 만나서 밥약하던 날 너무나 해맑은 모습에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죠 세상을 다 가진 듯이
카페라떼처럼 달콤했던 너 티처럼 부드럽던 너
내 마음을 훔친 사람이기에 헤어짐이 너무 아쉬웠죠
그렇게 다정했던 그대였는데
그렇게 상냥했던 그대였는데
싸늘하게 변하더니 나를 두고 떠나가네요
사람 많은 대학가에서 그대 모습은 보이질 않네
슬픔에 젖어 버린 안암동 부르스
그렇게 다정했던 그대였는데
그렇게 상냥했던 그대였는데
싸늘하게 변하더니 나를 두고 떠나가네요
사람 많은 대학가에서 그대 모습은 보이질 않네
슬픔에 젖어 버린 안암동 부르스
안암동 부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