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때 그렇게 만나면 괜찮았을텐데
생각이 많던 나라서 좀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적지않은 시간을 나와 보내준 너
그대에게 난 어떤 사람인지
사실, 한번도 그대 생각 안한건 아닌데
그저 자연스레 옆에 있어주길 바랬는데
그대가 바라는 만큼 내가 채우질 못해서
지금 그대 맘은 좀 괜찮은가요
단 한순간의 사랑도 나누지 못한 난
그걸 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구름 낀 하늘만 빤히 바라보다
그렇게 우리는 멀어져 가네요
그렇게 멈춰있던 시간들은 흘러만 갔고
모두 자연스레 그때 일들은 잊혀져만 가고
이제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데
이렇게 하는게 정말 맞는건지..
단 한 사람의 마음도 보듬지 못한 난
수많은 날 동안 헛 살았던 나라서
애쓰는 그대만 빤히 바라보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있네요
다음 그 사람에게는 잘할 수 있을까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 거라서
똑같은 길들만 계속 걸어가다
그렇게 나는 또 혼자로 있네요
그렇게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