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한 화면 속에
짤막히 오가는 대화가
되려 우리를
외롭히는 건 왜일까
저마다 올려 놓은
하루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지만
아닐지도 몰라
괜찮아 보이지만
불을 켜면
혼자 있는 밤들
우리는
진짜 우리가 그리워
눈앞엔 눈으로
손끝엔 손으로
텅 빈 가슴은 체온으로
채울 수 없을까
몇 줄의 글보단
눈을 마주 보며
서로의 목소리로
나누고 싶어 진심을
새벽바람의
두 걸음과
스스럼없이 터놓던
속마음
서롤 들어 주던
우리는 어딨을까
눈만 봐도
모든 걸 읽었던
그때의 너와 우리가
그리워
눈앞엔 눈으로
손끝엔 손으로
텅 빈 가슴은 체온으로
채울 수 없을까
몇 줄의 글보단
눈을 마주 보며
서로의 목소리로
나누고 싶어 그 맘을
쉽게 져 버릴
꽃잎이 아닌
늘 자리에 있는
별처럼
항상 눈 뜨면 보이는
가까운 곳에
우리가 되기를
바래
멀리 있지 말고
미뤄 두지 말고
나와 눈을 보며
안녕
나를 안아 줄래
너의 그 체온으로
못다 한 마음들을
나누고 싶어 진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