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의 황금 사과

박소정
Album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15
Composition : 박소정
Composing : Mate Chocolate
“황금 사과나무에 열려있는 황금 사과를 하나 따 오거라.”
갈수록 말도 안 되는 과업이 주어지네요. 황금 사과나무는
태초의 어머니 가이아 여신이 제우스와 헤라에게
결혼 선물로 내린 것이었습니다. 헤라는 그 나무를
무척 소중하게 여겨 헤라의 정원에 숨겨놓고 인간이
딸 수 없도록 머리가 백 개 달린 용에게 지키라 명했습니다.
“하아.. 정녕 해결할 수 있는 과업이란 말인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과나무를 찾아갈 생각을 하자
헤라클레스는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가던 헤라클레스의 귀에
어느 날, 찢어지는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으악, 살려주시오!”
비명이 들리는 산속으로 헤라클레스는 걸음을 옮겼습니다.
산꼭대기에는 양손이 묶인 채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고 있는
프로메테우스가 있었습니다. 인간들을 너무 사랑했던
프로메테우스는 신을 속이는 방법을 인간들에게 알려줘
제우스의 벌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구해드리겠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간을 쪼아먹던 독수리를 쏴 죽였습니다.
독수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자 헤라클레스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제우스의 뜻을 거스르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지요. 헤라클레스는 하늘을 향해 빌었습니다.
“아버지 제우스 신이시여, 저의 실수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우스는 미소를 지으며 헤라클레스에게 말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숨기고 있는 예언을 말해주면 용서해 주겠다.”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에 관련된 큰 비밀 예언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고민하다 입을 열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신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그 아버지보다 더 위대해질 것입니다.”
예언을 들은 제우스는 헤라클레스를 용서하고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었습니다.
“고맙다 헤라클레스, 어디 가는 길이었느냐.”
헤라클레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말했습니다.
“아틀라스의 딸들이 황금 사과나무를 돌보고 있으니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아틀라스를 찾아가라.”
헤라클레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서는
아틀라스를 찾으러 길을 떠났습니다. 세계의 끝으로 가자
큼직한 어깨로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아틀라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황금 사과 하나만 딸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헤라클레스의 부탁을 들은 아틀라스는 말했습니다.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나의 모습이 안 보이는가.”
“다녀오실 동안 제가 대신 하늘을 받치고 있겠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에게 하늘을 옮겨 받았습니다.
하늘을 어깨에 올리자마자 바로 땀이 날 정도로
그 무게는 엄청났습니다.
“내가 다녀올 동안 하늘을 잘 받치고 있거라.”
얼마 지나지 않아 아틀라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황금 사과 한 개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에게 황금사과를 받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습니다.
“내가 너 대신 과업을 완수하겠다.
더 이상 하늘을 받치는 일은 그만하고 싶다.”
헤라클레스는 놀라 몸이 굳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어 무력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아까 너무 대충 받아들어서 그런지
하늘을 떨어뜨릴 것 같습니다. 자세를 고쳐야 하니
잠시만 하늘을 받치고 계셔 주십시오.”
헤라클레스가 하늘을 떨어뜨릴까 겁이 난 아틀라스는
황금 사과를 내려놓고 얼른 하늘을 받아들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미소를 지으며 바닥에 놓여 있는
황금 사과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럼 전 이만 가겠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이봐, 잠깐..!”
아틀라스는 뒤늦게 헤라클레스를 불렀지만 헤라클레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습니다. 과업을 마친 헤라클레스는
황금 사과를 다시 헤라 여신에게 제물로 바쳤습니다.
“여신님, 원래 여신님의 것이었던 것을 다시 돌려드립니다.”
드디어 마지막 과업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헤라클레스는 과연 열두 과업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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