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여전히 빈틈이 많고
부족하고
세상이 그저 너무
어렵고 무섭기만 해
숱한 관계 속에서
울고 또 웃고
이젠 알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순간 모든 게 많이
낯설고 주저앉게 돼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조금은
내려놓고 싶기도 하고
흔들리는 마음
기댈 곳이 없어도
후회 않으려 해
견뎌 보려 해
이 모든 걸 내 모든 걸
이 모든 걸 내 모든 걸
나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분명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저 마음을
닫고 있을 뿐이고
가장 쉬운 일마저
아직 어려워
이게 정말
내가 원했던 길일까
매일 또 매일 의심
속에서 걸어가곤 해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조금은
내려놓고 싶기도 하고
흔들리는 마음
기댈 곳이 없어도
후회 않으려 해
견뎌 보려 해
이 모든 걸 내 모든 걸
이 모든 걸 내 모든 걸
나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여전히
모르는 것들투성이고
어렵긴 해도 내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