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할아버지에게 기도를 해
성실하게 살테니 내 소원 이뤄달라고
우리 할머니 엄마 아빠
모두 걱정없게 해 달라고
난 가끔 할아버지에게 기도를 해
아무도 내 존재에 긍정하지 않아도
어두운 밤 두려움이 날 덮쳐도
헤쳐나갈 수 있는 용맹함을 달라고
그렇게 하늘을 바라보면
어딘가 푸르게 웃고 있는 것 같아
ah 살며시 두 눈을 감으면
따뜻한 어둠이 내게 속삭이네
괜찮지 그럼
괜찮고 말고
잘 못해도 돼 그저 너의 길을 가렴
힘들어도 돼
아파해도 돼
곧 나아질 거야
찾아줘서 고맙다
우리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