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내려진
커튼을 젖히고서
창문 밖 풍경을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다
고단한 어제들이 다 날아가
이런 게 행복이지 뭐
너는 내 휴일이야
너와 같은 집에
같은 슬리퍼 신고
어느 휴일 오후
거실에 아무렇게 누워
눈을 맞추고 안아주고
사랑을 말할 때
알잖아 행복을 그리면
이 모습인걸
사랑은 그런 거래
내 맘조차
멋대로 그 사람을
향해서 달려간대
사랑해 숨이 차도록
너와 같은 집에
같은 슬리퍼 신고
어느 휴일 오후
거실에 아무렇게 누워
눈을 맞추고 안아주고
사랑을 말할 때
알잖아 행복을 그리면
이 모습인걸
수많은 평범한 하루 사이
너와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행복한지
이젠 매일이 돼줄래
너와 같은 집에
같이 늙어가면서
어느 평범한 날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눈을 맞추며 안아주며 여전히 너에게
사랑해 이 말을 건넬게
내일 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