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이유지
하찮은 핑곌 대기엔
생각은 지워지 고
마음만 남은뒤에
흔한 이야기의
모습이 내게 보여
좁은 미안함만
난 끝내 이기적이야
얼굴은 빨갛게
호흡은 가빠지고
우리 처음봤을 때
아마 이랬을까
너가 술을 먹던 게
괜시리 이랬으면
내가 지금 겪는 게
너가 이미 겪었단걸
난 이제 아무것도 아닌 채
너의 냄새를 닮으려 해
꼭 지나가야 아플 때
다 필요없는 후횔 해
모든게 문제 같을 때
때론 답이 필요 없긴해
난 불쌍할 것도 없게
취한 향을 숨쉬는 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