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쳐온
인연들에게 이 지독한 외로움으로
벌을 받고있는거겠지
이런 생각이 날 끝없이 괴롭혀
앞을 보면 나 자신은 볼 수 없겠지
가진게 없어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버려지는게 난 당연해
아무도 날 갖지 않는게 당연해
당신이 나에게 해롭다해도
세상이 다 적이 된다해도
난 당신 아님 안돼
난 당신 아님 안돼
굳게 여며진 외투의 단추 틈 사이로
차디찬 바람이 눈치없이 손을 넣으면
다시 떠오르는 너의 말
굳게 닫혀버린 나의 맘
이렇게 미운데
당신이 나에게 해롭다해도
세상이 다 적이 된다해도
난 당신 아님 안돼
난 당신 아님 안돼
모두가 널 위험하다 했고
날 이용 당하게 만든대도
전혀 실감이 안돼
당신이 그런 사람이란게
당신이 나에게 해롭다해도
세상이 다 적이 된다해도
난 당신 아님 안돼
정말
난 당신 아님 안돼
모두가 널 위험하다 했고
날 이용 당하게 만든대도
전혀 실감이 안돼
당신이 그런 사람이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