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을 열어
왜 넌 또 시간 낭비해?
뭐가 문젠데?
왜 자꾸 도망치고 피해?
시간 없지, 우린 잠깐도 시간을 갖기에
아른거리던 삶은 언제든 반갑게 맞이해
잊은 적 없지 박자타는 법 완전히
이런 네 모습을 바랐지 간절히
일거리는 산더미
말썽쟁이 골칫덩이
밝은 거리에 다 버리고서
노래를 해볼게
행복해
잘 못해
뭐 어때
변명 없이, 그냥 열심
창작 욕구로 가득 찬 인생
어따 써먹지도 못하는 현실
그래도 다시 해
너에게도 멋진 창작의 불씨
좀 들려줄래?
가슴 속에 숨 쉬는 예술, 꺼내서
저 높이에 비행
어린 예술가는 다 커서
목에 넥타이를 맸지
옆에 있던 친구도
이제는 더 만날 일들이 없지
수백 가지 현실에 막힌
퀭한 얼굴이지만 여전히
꽤나 예술가스러운 모습이
남아있어 펜을 쥐어볼래?
노래를 해볼게
행복해
잘 못해
뭐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