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너를 데려와 아주멀리 떠나왔던 나에게
바람이 저 멀리서 시작되면 난 너를 느껴
저 멀리 아주멀리 흐릿한 네 모습에도 난 움직일 수가 없어
눈을 감아
난 너를 떠나왔는데 내게 걸어 올 너를 상상하며 발을 땅에 박고 뒤돌아 서있어.
내 어깨에 닿을 너의 손을 기다리며
저 멀리 아주멀리 흐릿한 네 모습에도 난 움직일수가 없어
눈을 감아
난 너를 떠나왔는데 내게 걸어올 널 상상하며 발을 땅에박고 뒤돌아 서있어
여전히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
내 가슴을 밀치는 휑한 바람에 너 없는 텅빈 바람을 붙잡아
나를 실어 어딘가의 네게 보내 날 데려가
눈을 감아, 난 너를 떠나왔는데 내게 걸어올 널 상상하며 발을 땅에 박고 뒤돌아 서있어
내 어깨에 닿을 너의 손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