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기다리고
생각해도 널 볼 수 없어
이대로 나를 떠나
살아가려 하는지
아무리 지우려고
애써 봐도 쉽지가 않아
이렇게 혼자 남아
살아가야만 하는지
언제까지
함께 하자던 그 말
벌써 다 잊은 거니
난 변한 게 없는데
가끔 또 생각나겠지
수없이 다짐한 얘기
다신 찾을 수도
돌릴 수도
없을지 모르지만
되돌릴 수가 없다면
그저 꿈꾸고 싶어
너 없는 날들을
살 수 있도록
한참을 눈을 감고
몇 번이고 떠올려봤어
몹시도 지친 나를
감싸주던 목소리
눈뜨면 너는 없고
이젠 모두 잊고 싶은데
왜 이리 지겹게 너
잊혀 지지도 않는지
언제라도
지켜주겠다던 말
그 약속을 지우고
살아가야만 하니
가끔 또 생각나겠지
수없이 다짐한 얘기
다신 찾을 수도
돌릴 수도
없을지 모르지만
되돌릴 수가 없다면
그저 꿈꾸고 싶어
너 없는 날들을
살 수 있도록
야위어가는
나의 모습처럼
희미해진 약속들
어디에 있는지
(어디 있는지)
날 다 버린 건지
(다 버린 건지)
애써 웃어보려 해도
너의 기억들은
그대로인데
함께 하겠다던 말이
지켜주겠다던 말이
이젠 멀어지고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 같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살아가려고 해도
견딜 수가 없어
너 없이는 난
아무것도 아냐
너 없이는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