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내 머릿속은 시소
이 전화를 받는게 내게 이득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빈속
비워내려 했었던 그게 무엇인지
사람들은 너무 평온한 얼굴로
서로 손을 맞잡을 가치를 가늠해
그걸 보고난 뒤 나는 속이 울렁
모두 그렇게들 잘만 살아가던데
그렇대도 나는 내 사람이 먼저
뭣 같다는 니 뒷말을 듣기 전까진
모두 부질없고 챙길 건 다 챙겨
어디까지 역해질지 모를 때 까지
내가 바라왔던 그림 그냥 찢어버렸지 뭐
똑같은 결과 또 낳고 불행을 자초하지마
남은 건 남은대로 그냥 버려버렸지 뭐
사칙연산만이 머릿속에 남아버렸지만
내가 뭘 더 바랄까 수치와 계산
앞에 놓여진 우리의 메마른 감정을 다 돈으로
우린 어디로 가든 수치로 계산
돈다발 앞에 놓여진 우리의 이기적인 태도로
순간 내 머릿속은 시소
이 전화를 받는게 내게 이득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빈속
비워내려 했었던 그게 무엇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시소
이 전화를 받는게 내게 이득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빈속
비워내려 했었던 그게 무엇인지
내게 말했던 니 말을 기억해
너는 너 밖에 모르는 공감 장애 새끼라고
그 말을 수만번 더 곱십어낸
다음에 난 알았어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단 것을
아무 것도 모른단 표정한 내 가
죽일만큼 싫어도 너가 아는 만큼 나도 널 알아
내가 죽일만큼 싫어도 난 니가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아
촌스러운 그림이 찢어지고
어두워진 밤이 되면 외로움에 속아 너를 찾아
다시 또 어둠이 찢어지고
백만가지 핑계들로 나를 둘러 모두 너의 잘못
이제 뭘 더 바랄까 수치와 계산
앞에 놓여진 우리의 메마른 감정을 다듬어도
우린 어디로 가든 수치로 계산
선악과 함께 놓여진 우리의 이기적인 태도로
순간 내 머릿속은 시소
이 전화를 받는게 내게 이득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빈속
비워내려 했었던 그게 무엇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시소
이 전화를 받는게 내게 이득인지
순간 내 머릿속은 빈속
비워내려 했었던 그게 무엇인지
다 털어냈다고
말해도 허울 좋은
변명이었단 사실 변하지 않는다고
굳이 또 입 떼고
똑같은 상황과 마주하고
괴로울 필요 있는가 싶다고
재고 쟀던 하룰 돌아봐
거울 속 누가 누구를 시기하나
거드름 피우면서 누굴 씹었나
계산기 두드리며 꿈에 대해 얘기하나
순간 내 머리 속은 시소
이 전화를 받는게 내게 이득인지
순간 내 머리 속은 빈속
비워 내려고 했었던 그게 무엇인지
사람들은 너무 평온한 얼굴로
서로 손을 맞잡을 가치를 가늠해
그걸 보고난 뒤 나는 속이 울렁
모두 그렇게들 잘만 살아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