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Feat. Ryunu)(Prod. Coyblue)
1725, 지훈
앨범 : 결정
작사 : Ryunu, 지훈, 1725
작곡 : Coyblue
편곡 : 1725
새하얀 이 세상 속에서
처음 만났던 너라는 눈
서로를 많이 사랑했었던
그 마음 기억하고 오랫동안 간직해줘요
바람이 불듯 계절이 바뀌고
이 자리에서 우리 추억을 회상해
우리 자주 걷던 눈 덮인 길거리에
새기는 나의 외로운 두 발자국
혼자서 아픔을 되새기며
빈 속을 채워주는 건
술은 아니야
후회하지 않게 oh ohh
눈처럼 가득했던 너의 대한 내 마음을
전부 보여주고 싶어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순 없겠지만
부족한 나를 제발 용서 해줘
그냥 내가 미웠었다고 말해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땐 너의 손을 잡아줄게
새하얀 이 세상 속에서
처음 만났던 너라는 눈
서로를 많이 사랑했었던
그 마음 기억하고 오랫동안 간직해줘요
입김이 서리던 그 날 맺혔지만
이제는 녹아 내려가는
사랑이라 부르던 마지막을 봐
변하는 마음과 너 제발 나를 떠나가지 마
라 부르던 일도 될 거야
이게 내 전부, 마지막
많은 사람이 날 채우고 또 떠나가지만
그 자리에 뚫려버린 저기 내 구멍들을 봐
감은 눈으로 새어나가 굳었던 결심과
흩어진 눈처럼 날리는 저건 내 심장이야
못 했던 말 담았던 기억
뱉었던 감정과 얼굴에 맺히던 위선
진심은 밈, 시니컬하게
서로를 대하던 그 사이에
진부한 내 방어기제
못 돌아갈 거 알면서도 하늘을 쳐다봐
내리던 눈이 혹시 다시 하늘로
올라가주진 않을까
어쩔 수 없다고 뱉어놓고서
날 사랑했다니까
끝이란 거 알지만 마지막으로 봐
여기 시들어가는 날
나는 바래
네가 홀로 설 수 있기를 나 바래
난 더 웃게
뿌리를 내린 너는
더 주겠지 열매
달라진 공기에
너와 나의 숨이 베인 향기에
취했던 날도 덮히겠지 모르게
우리는 다시 얼어 눈이 돼
하얀 그림자에
빛날거야 환하게
사랑도 똑같아
마치 비가 내린 후에 갠 구름 같아
하얬던 그림자에
널 그려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