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너머로
또 무지개 뜨면
아픔 지워지겠죠
뒤돌아서면
이제 마른 땅은
꽃이 필 수 있겠죠
하루가 가고
일 년을 더하면
모두 잊혀지겠죠
수많은 해와
또 달이 뜨고 질 때면
난 사라질 테니
무던한 가슴
여미고 살아주오
이제는 눈물
흘리지 않게
쓰리고
아픈 상처는
내가 가져갈 테니
행복하소서
바람에 실린
내 눈물을 봐도
그냥 지나쳐주오
잠시동안만
나 머물다간
세상이 너무나 그리워
무던한 가슴
여미고 살아주오
이제는 눈물
흘리지 않게
쓰리고
아픈 상처는
내가 가져갈 테니
행복하소서
아름다웠던 추억만
쓰린 가슴에
살아 숨을 쉬고
끝내 이렇게
난 무엇하나
남지 않은
세상 속에
남겨져
뜨거운 가슴
하나만 기억하오
다시는
돌아갈 곳이 없어
찢겨져 버린
세상은
나를 잊고 살 테니
슬퍼하지 마오
무던한 가슴
여미고 살아주오
이제는 눈물
흘리지 않게
쓰리고
아픈 상처는
내가 가져갈 테니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