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준이 앨범 : Sounds of Winter - The 2nd Album
작사 : HiJun
작곡 : HiJun
편곡 : HiJun
우리 둘 사이엔 커다란
벽 따위가 있는 게 아냐
단지 넓은 유리창
하나만이 서 있을 뿐이야
우리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
그렇다고 가까이 있는 것도 아냐
닿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그런 사이야
너와 나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정말 얇은 이 유리벽 때문에
너에게 더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게 만들고 있어
지금 이 아픔은 거창한
병 같은 그런 게 아냐
단지 유리 조각에 살짝 베인
손가락 같을 뿐이야
애써 외면하고 쳐다보지 않아도
계속 따끔거리고 신경이 쓰이고
잘못 건드리면 다시
아파지는 그런 사이야
너와 나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정말 얇은 이 유리벽 때문에
너에게 더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게 만들고 있어
영혼 없이 뱉은 사랑한다는 말
정말 얇은 이 유리벽 하나조차
뚫고 가지 못해 전해지지 못해
우리는 늘 이런 식이야
함께 있어도 홀로 남겨진 느낌
가까이 있어도 그냥 겉도는 느낌
우리의 사랑은 사실 사랑이 아닌가 봐
그런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