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힘들어 (Narration. 공문열 & 연소리)
TAM TAM (탐탐)
앨범 : Party King
작사 : TAM TAM (탐탐)
작곡 : TAM TAM (탐탐)
편곡 : TAM TAM (탐탐)
차가워진 날씨
얼어붙은 내 주머니
결혼할 나이는 됐지만은
아직 여유 없지
내 나이 이제 서른
결혼은 아직 이른
통장 사정에 한숨 쉬며
니 번호를 지운
내 마음은 한동안 널 그리며
내리는 눈 속에 흩날렸어
이건 내 의지 아닌 사회적인 처지
현실 속에서 난 무너져
널 보내고 말았지
전세는 찾기 힘들고
집값은 억 소리가 나
우리 아이 생긴다면
생활비는 어쩌나
무수히 많은 고민
아직은 때가 아닌
그 속에서 발버둥 쳐도
변한 것은 없지
그녀 나이 서른 주변이 보채 얼른
시집가란 말에 지쳤다
눈물 흘리는 네게
미안하단 말 밖엔 할 수 없는 내가
작아지고 초라해 버거워
견딜 수가 없네
맘 같아선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어
단칸방 월세라도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행복의 기준은
남의 눈이 됐고
끊임없이 눈치 보며
내 숨통을 조였어
물론 부모님 탓 때론 사회 탓
해봤지만 다 부질없더라
이렇게 나도 현실에 찌들어가네
높아지는 이혼율 보며
안도의 한숨 쉬네
난 비참하게 그녀를 놓쳤네
쉬지 않고 달려왔던
이유는 너였기에
공허함에 허탈함에
결혼은 현실이란 걸 깨달았네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도망가자
말하고 싶었지만 꿀꺽 삼킨다
사랑에 한 발짝 뒤로 물러나
현실에 한 발짝 발을 담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