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이 다가와
이제 여길 떠나야만 해
아무런 흔적 없이
조용히 두 눈을 감고서
지난날을 지우려고 해
이런 나를 잊어줘
미안해 이제는 더 이상
너를 위로할 수가 없어
가만히 날 보내줘
말하지 마 아무 소용없어
누구의 잘못도 아닌 걸 알잖아
짙은 어둠에 가려져 있어
헤어 나올 수 없는 내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고 싶어
이런 내 모습 이해해줄 수는 없니
단한번이라도 나에게
위로해 줄 수는 없었니
바라진 않았지만
넌 항상 너만을 생각해
결국엔 또 나만 이렇게
혼자 남겨져 있어
그 누구도 원망할 수는 없어
나약한 내 모습이란 걸 알잖아
감출 수 없는 아쉬움들을
가슴에 묻고 이제 나 떠나가
늦지 않게 나를 불러줘
한번이라도 너를 느껴보고 싶어
늘 내게 말했던
너의 그 말 기억할게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그 사실과 그 모습에
내 모든 게 이렇게 무너져버려
짙은 어둠에 가려져 있어
헤어 나올 수 없는 내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고 싶어
이런 내 모습 이해해줄 수는 없니
감출 수 없는 아쉬움들을
가슴에 묻고 이제 나 떠나가
늦지 않게 나를 불러줘
한번이라도 너를 느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