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때 거긴 지낼만해
비가 좀 오고
다시 추워졌네
몸은 어때 아직도
잠을 못 자
그런 생활 좋지 않아
어떻게든 좀 자
그곳을 떠나
걱정이 많이 됐네
신경 쓰지는 마
그럭저럭 지내
다른 애들은 다
잘 지내나 모르네
누구는 취업해서
내가기쁘고 든든하데
오해는 하지 마
지금 부럽지는 않아
너도 알다시피
나는 아직 많이 어리잖아
물론 여기에서나
적은 나이는 아냐
존대보다 반말이
익숙하고 편해 나
간만에 글을 쓰니
많이 어색하다야
하고픈 말이 많아
금세 깨버린 잠
전하지 못한 말들이
머리를 돌아
전하지 못한 말들이
머리를 돌아
잘 지내 라는 이 말조차
현실에 다 감춰버렸네
잘 지내 몸은 건강하고
잘 지내 가끔 네 소식에
문득 네가 떠올랐어
나 펜을 들고 글을 썼어
전하지 못한 편지
그래도 나 여러 장을 펼친
종일 쓰고 찢고 비우고
다시 썼다 고쳐 지우고
반복해 들려주고 싶어
반복해 전해주고 싶어
너는 어때 거긴 지낼만해
간간이 페북으로
네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
비활성화했데
멍청해 폰 바꾸다니
번호도 없네
못 본 지는 세보면
또 엊그제도 같은데
막상 다시 따지면은
십수 년이 지난듯해
미워해도 좋아
니 마음도 알아
나도 너가 한 말처럼
내 삶을 살고파
어깨를 짓누르는 짐
이제는 현실을 기피
하기조차 버거워 사실
주워 담기에는 너무 많아
옛날의 욕심
조금 덜어낼까
잠시 쉬어갈까
사실 글을 쓰면서도
네가 그리워 나
아니 됐어
얼굴이나 봐 간만에
나는 술은 못하지만
그래도 돼 한잔해
잘 지내 라는 이 말조차
현실에 다 감춰버렸네
잘 지내 몸은 건강하고
잘 지내 가끔 네 소식에
문득 네가 떠올랐어
나 펜을 들고 글을 썼어
전하지 못한 편지
그래도 나 여러 장을 펼친
종일 쓰고 찢고 비우고
다시 썼다 고쳐 지우고
반복해 들려주고 싶어
반복해 전해주고 싶어
생각보다 좋아 보여
잘 지내나 봐
사진에서 웃는 모습
다들 다른 사람 같아
잘 지내라는 말도
이제는 어색해
머릿속에 만나
단지 너를 기억해
누군가는 옛 친구를 기억해
누군가는 옛 연인을 기억해
누군가는 옛 동료를 기억해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옛 친구를 기억해
누군가는 옛 연인을 기억해
누군가는 옛 동료를 기억해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