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는 아이 울고 있는
아이 전부 상관없는 타인
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
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
어
엉망이야 아닌 척 해
손을 잡아 괜찮다 해
여긴 내가 택한 자리가 아냐
부탁이니 가줘 공손하게 말이야
이 번 것 도 내가
혹시 어 내가
맞아 잘못됐지
흘겨 대는 눈 자꾸만 화나
불만 터져 코웃음 흘려 대는 걸
비판을 해 차라리
상처는 낫고 자라니
날 안타까워 하지마
더 안아주려 하지 마
그냥 날 잡아먹어 넘어뜨려
더럽게 만 드네
나를 점점 더럽게
너는 아름답지
니 옆에 나를 돋보이게 만들 때
니 기분은 어때
죄책감 혹은 자책
다 아니 날 내려 까는 우월함
독단적인 이기적인 선
날 둘러싸고 있는 불유쾌한 무언가
날 이서 뾰족하게 갈린 날이
아무렇지 않게 넘어오는 자리
나와 정반대의 인간
서슴없이 너무 쉽게
만져 대는 무신경함
치밀어 오르는 화
그리 실수만 섞이는 욕
그만 두지 그래
밀고 올라와 커져가는 감정
그 더러운 이름
웃고 있는 아이 울고 있는
아이 전부 상관없는 타인
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
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
자꾸 뒤집어 반복
전혀 간단하지 않은 말로
튀어나가 잡았던 맘도
숨겨 모른 척 막고 전부
나를 위한 다는 듯이 한 말로
다시 또 반복
모든 이가 타인
전부 상관없는 타인
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
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
같은 말로 뛰어난 맘도 넘은 정도
모른 척 막고 또 손을 잡고
니가 원한 게 뭔데
또 비뚤어진 내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