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가지마
가지 말라고 소리쳤어
떠나지마 내 곁에서
너 없는 삶은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
제발 내게로 돌아와줘
너도 잘 알잖아
난 너의 품이 익숙해
네가 없인 미숙해
그래 바보같이 뒤늦게야
너가 없는 밤이 엄습해
오는 허전함에 떨고 있어
혼자여도 될 것 같았어
다른 여자들도 만나봤어
너무 늦게 알았어
평소 외로움에 앓았던
나를 채워주던 사람
바로 너였다는 걸
네가 나를 떠나가고 나선
한 순간도 편히 쉴 수 없어
작은 틈에 박혀 드는
너와 함께였던 시간들은
혼자가 된 나를
주저 앉혀놓고 말하네
내가 널 얼마나
의지하고 있던 건지
다른 누군가와
함께여도 너의 빈자린
채워지지 않아
널 찾는 내 심장이
나를 다그치네
너를 찾아 오라고
어쩌면 난 네게
길들여진 맘을
되찾지 못할 것 같아
가지마 가지마
가지 말라고 소리쳤어
떠나지마 내 곁에서
너 없는 삶은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
제발 내게로 돌아와줘
어느 날부턴가 차가워져
버린 우리의 대화들이
난 너무 무서웠었어
사실은 예감하고 있었는데
부정하고 있었어
이별이 싫어서
다정한 네가
나 밖에 몰랐었던 네가
짜증 섞인 눈으로
나를 쳐다봐
지친다는 너의 말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찔러
나를 봐봐 다시
한번 생각해봐
입에서 나오려는
그 말 꺼내지마
사랑했잖아 헤어지자 하지마
제발 부탁할게
지금 그만 꺼내지마
이렇게 애원하는
눈빛으로 너를
보고 있는
나는 안보이니
내가 안보이니
하지만 너는 내게
이별이라는 짐만
남기고 떠나갔어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네가 없는 밤이 무서워
나를 떠나가지 말라고
제발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네가 없는 밤이 무서워
나를 떠나가지 말라고
제발 나를 떠나가지 말아줘
가지마 가지마
가지 말라고 소리쳤어
떠나지마 내 곁에서
너 없는 삶은 내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
제발 내게로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