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알바를 하기 위해
신발끈을 꽉 묶지
문을 열자마자
들리는 폰 벨소리
이번만 내일로
바꿔달란 사장 목소리
분명 저번주도 화요일로
고정되었단 스케줄표를 받고
칼같이 일정을 바꾼
내 타임라인은 도로아미타불
who grab my 뒷골
거울에 비친 another
기대를 품다 날린
여친과의 놀이공원
내일 정했던 기쁨은 어디로
이미 여러 번
내게 찾아온 yellow card
예견된 벤치 신세
오늘은 또 뭐로
시간 때울까 고민해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길 땐
어제와 또 다른
랩을 흥얼거리네
Same Different all day
맨날 같은 듯
다른 하루가 반복돼
Same Different all day
요즘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오늘은 뭐 먹을까
작은 나무 그늘
밑에서 드는 생각
분명 어제도
그제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기억은 잘 안나
그저 같은 자리에서
되도 않는 샘플링과
가사를 써
조금이라도 내 흔적
남기기 위해
이틀에 한 번 꼴
만들어 올려
LE와 힙플 리드머
혼자 음악 만든 지는
벌써 4년
페이스북 친구들과는
계속 부재중
약속을 잡아도
그건 이미 몇 달 전
결국 관계의
연결고리는 제자리걸음
같은 것만
반복될 순 없지
내일은 또 어떤
노래를 만들지
모르겠어도 나 없는 밤이
매번 같아 보여도
내일의 패션은 아마 다르겠지
Same Different all day
맨날 같은 듯
다른 하루만 반복돼
Same Different all day
요즘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랩퍼가 필요한 건
하나뿐인 목걸이 아대
체인 아님 스냅백
난 이런 거 안 따진다는
고집 부리다가
결국엔 혼자 남았네
나름의 신념을
갖고 살 꺼야
믿었던 불과
작년의 약속과 야망
겁이 났던 예전이
지금보다 나아 보여
믿었던 하루도
어제와 같은 것 같아
same different all day
same different all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