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외골수라 말해
아둔하게 외로이 갇히어서
모두 놓치고
또 망치고 말았단 말을 해
누군가는 고리타분 하다
무리하게 많은 걸 벌였다고
너무 심했다
또 벅찼다
그렇게 말을 해
나름의 용기를 갖고 싸웠다
나름의 절망을 안고 싸웠다
한 때 거칠었던 파도를
힘껏 막아보려 애썼다
이젠 남김 없이 무너져
그 옛날아 안녕
나름의 용기를 갖고 싸웠다
나름의 절망을 안고 싸웠다
한 때 거칠었던 파도를
힘껏 막아보려 애썼다
이젠 남김 없이 무너져
그 옛날아 안녕
그 옛날아 안녕
그 옛날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