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교복이 제일
잘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
굳게 닫혀버린 눈 앞
교문 체육 선생이
당기던 내 귀가
이젠 음악을 듣고
기다리는 퇴근시간
나쁘진 않아 나이 먹은게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외박도 하고
뭐 오늘 일은 내일해 라는
말도 당당하게 하긴 하는데
책임도 지지 매일
이전엔 뭐든 왜여
왜여 왜여 했는데
이젠 그냥 그래 그래 그래
입은 옷만 다를 뿐
어쩌면 우린 모두 장그래
미생인듯 아닌듯 판에
올리는 바둑돌
알파고 처럼 되라는데
현실은 이세돌도 되기 힘들어
모 아님 도라며 형은
왜 현실이 뭣같데
어제 술값에 이십 썼잖어
형 근데 공부하긴 싫다고
분필을 쥐어 색깔별로
분필을 쥐어 Chalk me
분필을 쥐었 다 부러뜨려
그림을 그려봐
될지 모르잖아 나스카
분필을 쥐어 색깔별로
분필을 쥐어 Chalk me
분필을 쥐었 다 부러뜨려
그림을 그려봐
될지 모르잖아 나스카
옷장에 걸린 교복이
가끔 날 부르네
그래 그땐 좋았지
안주 삼기가 좋으네
그때로 돌아간다면
공부를 하겠다니
그런 소리마
아 마 랩은 더하겠다 그리고
전여자친구 걔랑 안헤어질래
그네를 타며 졌던 해는
나의 기억속에
아름답던 탑5 야
근데 잠깐만 10년 뒤엔
지금 이 때가 정말로
좋았단 개소리를 할걸
그래 지금 열심히살아
너네들이 주번 일때
묻었던 분필이 아까워
지지 않게 말야 난 미리 말해
후회는 빨라도 늦는법이야
지금 잘해 형
헤엄 치는거야
지금 우린 이 바다에
간단해 숨을 잠깐 참아
뜨는 건 간단해
남걸 뭣하러 따라해
분필은 똑같지만
쥐는 법은 다 다르고
니 그림 꽤 간지나
분필을 쥐어 색깔별로
분필을 쥐어 Chalk me
분필을 쥐었 다 부러뜨려
그림을 그려봐
될지 모르잖아 나스카
분필을 쥐어 색깔별로
분필을 쥐어 Chalk me
분필을 쥐었 다 부러뜨려
그림을 그려봐
될지 모르잖아 나스카
내가 무슨 색을 쓰던
넌 신경쓰지말어
내걸 하는 중 칠판은 넓고
분필 협찬 받어
밑줄쳐 왜 빨간색을 찾어 매일
그 정보 출처가
진짜 너는 아닌데
내가 무슨 색을 쓰던
넌 신경쓰지말어
내걸 하는 중 칠판은 넓고
분필 협찬 받어
밑줄쳐 왜 빨간색을 찾어 매일
그 정보 출처가
진짜 너는 아닌데
분필을 쥐어 색깔별로
분필을 쥐어 Chalk me
분필을 쥐었 다 부러뜨려
그림을 그려봐
될지 모르잖아 나스카
분필을 쥐어 색깔별로
분필을 쥐어 Chalk me
분필을 쥐었 다 부러뜨려
그림을 그려봐
될지 모르잖아 나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