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은 우리 밭에 들어와
작물을 거덜냈어
극상품을 심었더니
들포도를 널어놨어
빌어먹을 녀석들이
정신이 돌았나
내가 누군지 알고
소중한 밭을 다 망쳐놔
이제 곧 그리고 갈테니
네 목을 닦아놔
이게 꿈이라고 했으면
좋겠다만 불행한 일이야
간단하게 말할께
쉽게 그렇게 멋대로 놀다 갔으니
밥숟가락이나 놓을 준비를 해라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하늘을 가렸다고
기고만장 해져 가지고
명을 재촉하는 너는
천둥 벌거숭이
어설프지 하는 짓이
하나같이 따라쟁이
두리뭉실 겁쟁이에
오만이 가득한 가라지
속은 텅 비었으니
알맹이 없는 쭉정이
속상하니 집주인이
널 가만히 놔둘 거라는
생각하지 말아라
단지 니 목숨은 이제 잠시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걸리면 알아서 해 잡아 족친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봤으면 인사를 해 그러다 뒤진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걸리면 알아서 해 잡아 족친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뭘봐 이리와 이리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너무한 거 같애
너는 그냥 장난인 거뿐인데
내가 너무 흥분한 거 같애
그러니까 딱 두배
그래 네가 딱 밤에
저질러 놨던 쏴질러 놨던
망처버린 그 밭에 대해
툭 까놓고 말해볼까
확실히 짚고 넘어갈까
스리 슬쩍 넘어갈까봐
허수아비로 보일까봐
증인을 싹 다 깔아놨지
덫들을 싹 다 뿌려놨지
그동안 벼르고 벼뤄왔지
딱 걸렸지 너 이 쥐새끼
어쭈 이 자식 배가 불러
훔쳐 먹으니 좋아죽어
결국 네가 매를 벌어
두드려 맞고 머리박어
가만히 좀 있어 너는 이미 다 끝났어
벌써 열두시 종 쳤어 됐어 변명은 끝났어
이거 죄송합니다 만은
무저갱을 열어 놨거든
주변를 돌아봐도 이미
돼지떼는 없거든
그러니까 이제 들어가
눈도 마주 치지마
욕을 하던 후회하던간에 끝났으니까
Rest in peace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걸리면 알아서 해 잡아 족친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봤으면 인사를 해 그러다 뒤진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걸리면 알아서 해 잡아 족친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뭘봐 이리와 이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