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지쳤을 때
투덜대며 짜증 부리기
긴 밤을 지새울 때
전화 걸어 투정부리기
다리가 저릴 때면
군말 없이 주물러주기
이건 너와 나의 법칙이었지
내가 너무 아팠을 때
제일 먼저 달려와 준 너
분이 나고 서운 할 때
농담처럼 구박 하던 너
수줍거나 설레일 땐
아이처럼 미소 짓던 너
우리 아름답던 이야기들이
다 끝난 걸 알아
연기처럼 흩어져
이제는 아무 상관없는
지난 사랑인 널 보내며
잠 못 이룰 것 같아
정신없이 바쁘더라도
끼니는 거르지 않길
늦은 밤 홀로 걸을 땐
큰 길로 돌아서 가길
괴롭고 심난해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길
이런 바보 같은 나의 당부는
아무 소용 없겠지
현명한 너에게는
이제는 아무 상관없는
지난 사랑인 널 보내며
잠 못 이룰 것 같아
너를 사랑하며
살아가던 멋진 추억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몇 년이 지나가도
잊지 못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