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공기 놓치던 그리움
새로운 모습은 어렴풋한
고마움을 또 내게 남기고
놓인 그곳에 다다를 때쯤이면
언제나처럼 또 네가
생각이 나는 걸
눈물이 나는 걸
모든 걸 잊고 여기 온 것처럼
생각이 또 나를 잡아두지 않도록
언젠가 다시 이곳에 온다면
도망쳐 오지 않기를
꼭 그러기를
고장 난 시계 속에 들어갈 땐 모두
나처럼 멈춰있는 줄 알았어
바보같이 그랬어
모든 걸 잊고 여기 온 것처럼
생각이 또 나를 잡아두지 않도록
언젠가 다시 이곳에 온다면
도망쳐 오지 않기를
꼭 그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