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출 줄 알아 하던 대로
서서히 끝나 가는 노래
산산히 부서지는 내 맘은 뒤로
서서히 끝나 가는 노래
밤에 불꺼도 안대 껴도
잠이 들지 않는 밤에
낮에 황홀함 소스라치는 낮에
작은방에 다시 갈 수 없는 건 아네
나는 어제
마음대로 출 줄 알아 하던 대로
서서히 끝나 가는 노래
산산히 부서지는 내 맘은 뒤로
서서히 끝나 가는 노래
밤에 불꺼도 안대 껴도
잠이 들지 않는 밤에
낮에 황홀함 소스라쳐 오르는 낮에
작은방에 다시 갈 수 없는 건 아네
나는 어제
마음대로 춤추다가
서서히 드는 잠에
바람개비 멈추듯 맘이
살며시 춤추듯 나는 기교
서서히 끝나 가는 봄에
이 노래가 서서히 니 귀에 닿아
이 노래가 서서히 니 귀에 닿아
이 노래가 서서히 니 귀에 닿아
이 노래가 서서히 니 귀에 닿아
이 노래를 귀에 넣어도
니 안이 이미 닫혀진 듯해
나도 이제 동굴 속으로
걸어 걸어 걸어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