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 째깍 빈 방에 울려 퍼지는
내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소리
허공의 물결 위에
떠다니는 기억들
그 땐 왜 그랬을까
진심이 아니었던 걸까
나는 너의 마음을
왜 알 수 없었던 걸까
그 땐 너무나 그립던
너의 온기와 너의 목소리
끝내 허물지 않았던
니 안의 벽들은 널 지켜줬을까
그 땐 왜 그랬을까
진심이란 없는 것처럼
나는 너의 마음을 왜
알 수 없었던 걸까
그 땐 너무나 그립던
너의 온기와 너의 목소리
끝내 허물지 않았던
내 안의 벽들은 나를 지켜줄까
흐릿해져만 가는 그리운 이름을
조용히 불러보고 또 불러봐